가상화폐의 가치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컴퓨터에 보관된 장부에 기록된 숫자가 어떤 가치가 있는 것일까? 가상화폐는 개개인이 가진 컴퓨터에 생성된 지갑에 기록된 숫자에 불과하다. 그런데 왜 이런 가상화폐의 시가 총액이 몇백조가 될 수 있을까?

회사들은 스스로 좋은 회사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많은 돈을 투자한다. 좋은 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회사의 경영이 투명하고 건전하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 이를 위해서 전문 회계회사를 고용하고 많은 광고비를 쓴다.

가상화폐의 기반이 되는 기술인 블록체인의 큰 특징은 투명성이다. 누구나 장부를 열람해서 볼 수 있다. 돈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흘러가는지 눈으로 열람이 가능하고 프로그램을 동원하면 단 1원 이라도 추적이 가능하다. 이러한 투명성을 홍보하고 알리는 데는 위에서 회사의 예를 들었듯이 많은 비용이 들어가지만 블록체인을 이용하면 그 자체로 투명성이 확보되고 특별한 노력을 할 필요가 없다. 즉 크고 광고 많이 하는 회사만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막 시작하는 작은 회사도 회사를 투명하게 운영하는 것이 가능하고 더욱 중요한 것은 그것을 객관적으로 인정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블록체인을 이용한 투자방식은 ICO가 대 유행하는 이유이다. 회사가 IPO를 하기 위해서는 회계장부 조사를 비롯한 다양한 방법으로 회사를 검증 받아야 한다. 회사가 상장이 되면 그만큼 많은 주주들을 거느리게 되고 회사가 주주를 속일 경우 주주들은 큰 피해를 보기 때문이다.

ICO는 대부분 가상화폐로 투자를 받고 운영도 가상화폐를 이용해서 한다. 투자자들은 투자받은 회사 또는 개인이 돈을 어떻게 운용하는지 항상 감시할 수 있다. 그러한 투명성 때문에 공신력있는 회계사나 증권사의 회사분석이 없어도 ICO는 자율적으로 운영이 가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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